'유튜버' 되겠다는 초등생…장래희망 '의사' 제치고 3위

아시아투데이

장래희망
학생의 희망직업 상위 10위 현황/제공=교육부

세종/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래희망 조사에서 유튜버와 같은 크리에이터(영상 창작자) 순위가 처음으로 의사보다 높게 나타났다. 10년간 희망직업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교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동선수에 자리를 내줬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초·중등 진로교육’ 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월 전국 초·중·고 1200교의 학생 2만4783명, 학부모 1만6495명, 교사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희망직업 조사 결과 1~3위의 희망직업은 초·중·고 모두에서 전년도와 비슷했다. 다만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지난해 3위를 기록한 의사가 4위로 내려앉는 등 변화가 컸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의 장래희망 1위는 운동선수(11.6%), 2위는 교사(6.9%), 3위는 크리에이터로 각각 조사됐다. 교사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장래희망 1위를 지켰지만, 2012년과 지난해 각각 운동선수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상위권에 있는 희망직업 중에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관련한 직업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9위를 기록한 프로게이머는 올해 6위로 순위가 올랐고, 웹툰작가(만화가)는 11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학생부터는 유튜버와 같은 크리에이터나 프로게이머를 직업으로 선호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희망직업 1~3위는 교사(10.9%), 의사(4.9%), 경찰관(4.9%) 순이었다. 고등학생의 희망직업 1~3위는 교사(7.4%), 경찰관(3.8%), 간호사(3.7%) 순이었다.

교사는 희망직업에 대한 조사가 시작된 2007년 이래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희망하는 비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교사를 장래희망 직업으로 꼽은 중학생은 2009년 18.1%에서 올해 10.9%로 줄었다. 고등학생의 경우는 2009년 12.4%에서 올해 7.4%로 감소했다.

또 희망직업 상위 10위까지의 누적 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과거 일부 직군에 몰렸던 희망직업이 학교에서의 적성교육 실시 등으로 다양화 됐다는분석이다.

실제 초등학생은 뷰티디자이너(2.9%), 소프트웨어개발자(1.7%) 등을, 중학생은 심리상담사/치료사(1.7%), 일러스트레이터(1.7%) 등을, 고등학생은 화학공학자(1.6%), 연주가/작곡가(1.5%), 마케팅·홍보 관련 전문가(1.4%) 등을 희망직업으로 각각 선택했다.

한편 학생이 직업을 알게 된 통로는 초등학생(36%)과 중학생(38.7%)은 ‘부모님’이 가장 많았다. 고등학생은 대중매체(36.3%)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올해 처음 실시한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관심도 조사에서 고등학생은 35.1%만 ‘관심있다’고 답했다. 중소기업 취업에 관심이 없는 이유로는 예술·체육고, 특성화고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과학고·외고·국제고는 ’임금‘, 마이스터고는 ’근로환경‘을 각각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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