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는 동해 바다의 일출, 붉은 극장 커튼을 주제로 제작됐다.
강릉과 극장의 붉은 커튼이 만나는 강릉국제영화제의 시작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 의자를 마치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는 관객석처럼 배치해 강릉국제영화제가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영화를 즐기는 휴식 같은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포스터를 그린 이정호 작가는 고전미술과 음악에서 받은 영감으로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려왔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책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다.
직접 쓰고 그린 첫 작품 ‘산책(Promenade)’으로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AOI가 주관한 2016 월드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에서 최고영예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했다.
주변의 사물을 주제로 상상력을 동원한 그림들을 클래식하면서도 몽환적인 화풍으로 옮겨 담는 이정호 작가는 이번 강릉국제영화제 포스터를 위해 강릉을 상징하는 동해의 일출과 영화제를 상징하는 붉은 극장 커튼을 특유의 초현실주의 화풍으로 담아냈다.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는 11월 8일부터 14일까지 강릉아트센터, CGV 강릉,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경포해변 및 강릉시 일원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