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3' 프리스타일 'Y'·여행스케치 '별이 진다네', 그 때 그 감성 소환 [종합]

티브이데일리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슈가맨3'에서 그룹 프리스타일, 여행스케치 멤버들이 오랜만에 감성을 자극했다.


17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는 '찐갬성 특집'으로 꾸며졌다.
유희열 팀 쇼맨으로는 EXID 솔지, 유재석 팀으로는 권진아와 서동현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감성 힙합'이라는 키워드로 슈가맨을 소개했다.
먼저 눈치챈 건 20대, 30대 관객들. 특히 전주가 나오자마자 20대와 30대 관객이 대부분 불을 켰다.
유재석은 "완전체를 만들기 위해 멤버 중 한 분을 애타게 찾았다.
오늘 이 자리는 이분들이 16년 만에 모여서 하는 완전체 첫 무대"라고 소개했다.


곧 프리스타일과 정희경의 무대가 시작됐다.
첫 소절이 흘러나오자마자 40대 관객들도 앞다투어 불을 켰다.
프리스타일의 팬이라는 헤이즈는 "멜로디 랩을 쓰게 된 계기가 프리스타일의 음악이었다.
팬분들은 다 아신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무대가 끝난 뒤 미노는 "제가 이렇게까지 떠는 사람이 아닌데 입술이 너무 마른다.
정희경과 처음 무대에 서보는 거니까 정말 떨리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희경 또한 "녹음하고 처음"이라며 "셋이 불러본 것 자체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노는 "녹음 후에는 무대마다 객원 보컬들이 채워줬다"고 상황을 설명했고, 정희경은 "이 노래를 제가 부른 건 맞는데, 저와 이 노래를 떨어트려서 생각해왔어서 내 노래 같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프리스타일 멤버들과 정희경은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만큼 근황도 전했다.
미노는 "저작권 관련 일로 베트남을 오가면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했고, 지오는 "곡 작업을 하고 있고, 요즘은 6년 간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희경은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 중이다.


프리스타일은 이날 권진아와 함께 또 다른 히트곡 '수취인불명' '그리고 그 후'를 불러 객석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두 곡 또한 싸이월드 BGM으로 사랑받았던 곡이다.



유희열은 슈가맨으로 여행스케치를 소환했다.
'별이 진다네'를 부르며 등장한 여행스케치 루카, 남준봉은 "저희가 여러분 곁에 여전히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와 함께 남준봉은 "우린 혼성 그룹이었다.
다른 멤버들의 근황도 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과거 함께 활동했던 멤버 문형석, 성윤용, 윤사라, 이선아가 등장했다.


문형석은 하버드에서 건축을 전공한 후 건축업에 종사하고 있다.
성윤용은 영화 후반 작업을 하는 회사 대표가 됐고, 윤사라는 작사가로 활동 중이다.
이선아는 "대학에서 실용음악 보컬 강의 중"이라며 "빅마마 이영현, 임정희를 가르쳤다"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산다는 건 그런 게 아니겠니' '운명' '초등학교 동창회' 등 수많은 명곡을 연달아 불렀다.
이에 관객들과 출연진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끝으로 솔지는 2020년 버전의 '별이 진다네'로 무대를 꾸몄다.
허스키하면서도 애절한 솔지의 보이스가 애절함을 더해 원곡자들에게도 감동을 선사했다.
권진아와 서동현은 프리스타일 'Y'를 현재의 버전으로 들려줬다.
두 사람만의 새로운 해석이 더해진 'Y'는 객석을 놀라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슈가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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