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권상우, 아쉬운 흥행성적…후회 없는 이유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권상우는 지난 1년간 액션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며 영화에 몰두했지만 개봉한 두 편의 영화는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그럼에도 권상우에겐 후회가 남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곧 데뷔 20년 차를 맞는 배우 권상우는 그동안 다양한 영화 및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꾸준히 안방극장과 스크린에 얼굴을 비췄다.
그럼에도 권상우의 지난 3개월은 특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두번할까요’를 시작으로 11월엔 ‘신의 한 수: 귀수편’까지 선보였다.
그리고 권상우는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제작 베리굿스튜디오)의 개봉을 목전에 두고 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비밀 프로젝트 방패연 출신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1년간 영화에만 올인했다”는 그의 말처럼 권상우는 멈추지 않고 영화에만 온 힘을 쏟으며 매달렸다.
그러나 그의 열정에 비해 흥행은 좀처럼 따라오지 않았다.
‘두번할까요’는 권상우는 물론 이정현, 이종혁 등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지만 관객수는 17만6000명에 그쳤고, ‘신의 한 수: 귀수편’ 또한 215만 명의 관객을 극장에 불러들이며 230만의 손익분기점을 넘는데도 실패했다.


아쉬운 흥행 성적이 잇따랐기에 권상우는 조금은 차분한 심정으로 ‘히트맨’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권상우는 “장르적으로 유쾌하게 찍은 영화다.
열심히 해서 후회는 없다.
겸허히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최근 언론 시사회를 진행했지만 일반 시사회도 가보려 한다.
대중의 반응을 곁에서 한 번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신의 한 수: 귀수편’의 흥행 성적이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테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VOD 1등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고 있다.
이번 ‘히트맨’은 아무래도 설 성수기에 개봉하니 기대가 된다.
아무쪼록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히트맨’은 권상우에게 유독 욕심이 가는 영화였다.
더욱이 권상우가 맡은 캐릭터가 지켜야 할 가정이 있는 암살요원이라는 점에서 그러했다.
그는 그 누구보다 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다.
권상우는 “’히트맨’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 가족애다.
와이프와 딸, 그리고 그 안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준의 모습이 가장 감동적이고 코믹스러우며 가장 척추 같은 부분이다.
나 또한 아버지이자 남편이기에 공감이 많이 됐다.
특수 요원이지만 가족들 앞에서 망가지고 어리숙해지는 모습이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준이 가진 암살요원이라는 직업 또한 액션을 사랑하는 권상우에게 딱 맡는 역할이었다.
권상우는 “코믹보단 액션이 훨씬 자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50대 중반이 돼도 충분히 액션을 잘하는 배우로 남고 싶다”며 남다른 열정을 뽐냈다.


그러면서 “특히 준은 암살 요원이기에 주먹을 막 쓰는 게 아니라 간결하게 주먹을 내지른다는 점이 좋게 보였다.
덕분에 매 액션 신마다 볼거리가 있는, 특색 있는 신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전작인 ‘신의 한 수: 귀수편’보다 훨씬 많은 액션신이 있었기에 만족스럽게 촬영을 끝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그의 갈증은 풀리지 않아 보였다.
권상우는 “성에 차는 액션은 아직 못 해본 것 같다”면서 “액션으로 중무장된 그런 작품을 하고 싶다.
계속해 몸 관리를 하는 것도 그런 이유 탓이다.
언젠간 찾아올 그 기회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권상우는 “만족스럽지 못한 흥행 성적이 이어졌지만, 내 딴에는 모든 걸 쏟아부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서도 빨리 승복하고 미련이 없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만약 후회가 된다면 더 아쉬움이 남겠지만 현장에서는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히트맨’은 내 모든 열정이 담긴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열심히 했기에 실패의 두려움이나 후회는 없어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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