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美 대북정책 기조 변화…한반도 평화 가장 중요 고비"

아주경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지금 한반도는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가장 힘들고 중요한 고비에 와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시사했다. 이달 말 북미실무협상 재개가 전망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북한의 체제 안전보장을 말했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해임되는 등 대북 정책 기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양측의 입장을 명확히 확인한 만큼 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중재와 소통을 담당할 우리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북미실무협상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하순 유엔총회를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9번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민주당은 정부를 적극 뒷받침하고 9차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견인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국회 상황과 관련, "추석 연휴에 많은 분들을 뵙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하나같이 하는 말이 제발 국회가 일 좀 하란 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이다.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라를 아끼는 귀한 말씀 잘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남은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겠다"며 "여당은 민생국회, 경제국회, 개혁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형 기자 semiquer@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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