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배우, 꽃자 성매매 증거 들이밀자…꽃자, 성매매 인정 "형사처벌 받을 것"

한국경제

2019-08-16 09:10:53

유튜버 정배우, 꽃자 성매매 의혹 폭로
꽃자 "떳떳하지 않은 과거, 숨기고 싶었다"
"인기 많아지며, 지키고 싶었다"
"정배우에게 사과 안해, 고소할 것"




유튜버 정배우가 "트랜스젠더 BJ꽃자가 불법 성매매 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꽂자는 "맞다"고 인정하며 방송 중단할 것임을 밝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정배우는 "BJ꽃자 불법 성매매 드디어 결정적 증거를 찾았다"면서 "본인이 세야방송에서 자백했다. 어제까지는 증거 부족하다며 허위사실 고소하겠다고 하더니 새로운 증거 나오니 인정?"이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정배우는 2016년 2월20일 BJ세야의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을 예로 들었다.

세야는 꽃자와의 '합방'(합동방송)에서 "너는는 1000명이 넘고, 남자랑 잔거"라고 언급했다.

이에 꽃자는 "가게에서 일하기 전, 수술하기 전에 몸으로 일하는 일을 했다. 일정한 페이를 받았다. 자기가 (남자와) 관계 많이 했다는 사람들보다 많이 했겠지. 3개월 동안 8~900씩 쓰고도 1800정도 벌었다. 하기 나름이다. 얼마나 부지런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라고 말했다.


정배우는 "현재 해당 영상이 지워졌다. 다운 안받았으면 큰일날 뻔했다. 꽃자는 허위사실이 아닌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죄명을 변경해 고소하면 되겠다"면서 네티즌들에게 "꽃자가 자백한 것이니 국민 신문고에 불법 성매매로 신고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꽃자에게) 고소를 당하면 증거 제출해서 방어한 다음 무고죄로 방어할 것이다. 허위사실을 알면서도 고소를 한거면 누가봐도 악의적이고 검경이 봤을 때 수사력 낭비다"라고 말했다.

정배우가 제시한 추가 증거자료에는 꽃자가 트랜스젠더 전용 카페에서 일하던 시절을 얘기하는 영상이 담겨있다.

꽃자는 "트랜스젠더 전용 카페가 있다. 프로필을 올리고, 지금 만나실 '러버' 있나요. 원나잇 식으로 만나는 거다. 조금 위험해서 1명한테만 얘기했다"고 말했다.

러버란 크로스 드레서(남성이 여성의 옷을 입는 사람) 혹은 트랜스젠더에게 성적 끌림을 가지는 사람을 뜻한다.

정배우는 "당시 꽃자가 사용하던 카톡 아이디와 성매매 아이디가 유사하다. 다른 증거도 많다. 불법 성매매 트랜스 상당히 많다고 제보가 많다. 아무리 이유를 갖다 붙여도 성매매는 불법이다. 돈 없다고 성매매를 한다고요? 직장다니고 알바다니는 여자들은 몰라서 안하는 거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 불법 성매매충들 싸그리 잡아내겠다"고 일침했다.


정배우가 '증거'까지 들고 나오자 꽃자는 성매매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진실을 알고싶다는 팬들의 요청에 방송을 하게 됐다. 당시 영상에 대해 '언젠가 터지겠다' 싶었다. 대처를 잘해야겠다 싶었다. 이번에 터질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최근 엄마랑 방송도 하고 그랬는데 엄마, 아빠에게는 돈을 그렇게 벌어서 용돈을 주고 그랬는데 말 할 자신이 없었다. 이를 악물고 아니라고 그랬었다. 솔직히 곤이(남자친구) 한테도 비밀로 하고 싶었다"며 울었다.

이어 꽃자는 "(정배우가 한) 이야기는 사실이 맞다. 과거 트랜스젠더로서 수술을 빨리 해야해서 그런 일을 한 건 맞다. 솔직히 도용을 당한 것도 있다. 내 사진을 가지고 나인척 한 사람도 있다. 일단 나는 방송을 하기 전부터 유명했다. 그런 쪽에서 내 이름을 얘기하면 다 알았다. 인지도를 이용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런 일을 했다. 사실이 맞다. 솔직히 부모님이랑 방송을 했고 숨기고 싶었다. 곤이(전 남자친구) 만날 때 그런 일을 하진 않았지만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인기가 생기면서 지키고 싶었다"며 성매매 의혹을 숨긴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댓글에 팬이 '이런 일에 있어 꽃자는 솔직하게 얘기한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보고 생각했다. 나라는 사람이 조금 변한 것 같다. 그런 일을 했다는 걸 숨기고 싶었다. 내가 여자로 봐주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나는 여자라고 생각하고 사는데 그걸 밝히고 싶지 않았다. 여러분 쉴드 안 쳐줘도 된다. 잘못을 한 걸 알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해서 가려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큰 문제 없어 그냥 왔었다. 저도 안일했다"며 후회했다.

꽃자는 의혹을 폭로한 정배우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정배우에게 연락이 왔다. 메시지를 보내 '사건사고를 할 때 악감정으로 영상을 올리지 않는다. 딱히 꽃자님이 싫거나 그러지 않는다.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덜 받았으면 좋겠다. 쿨하게 인정하는게 어떤가. 거짓말은 제가 한게 아니라 꽃자님이 한건데, 신고가 몇천건 들어왔다'고 하더라. 제가 이 사실을 정배우 때문에 밝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마에게 사실대로 얘기했다. 이런 일을 했고, 이 일을 솔직히 덮고 싶었다. 부모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다. 그 사람에 대해 고소를 할 예정이다. 저는 형사처벌을 받을 것이다. (정배우는) 없는 얘기를 한게 문제다. 방송을 하며 이런 만남을 했다는 문제. 내가 트렌스젠더로서 총대메고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다른 트랜스젠더한테 연락을 했다고 한다. 본인에게 피해가기 싫으면 연락 받으라고 협박했다더라. 꽃자는 내 잘못이니 내가 얘기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다른 트젠에게 피해를 주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변명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꽃자는 "당당한게 아니다. 그게 맞는데 해명할 게 없다"면서 "이제 방송은 안 할거다. 꼬리표 달면서까지 돈을 벌고 싶지 않다. 옛날에 하던 일 다른 일을 하면 된다. 방송으로 돌아올지 어떨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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