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 감독 "호날두 6번째 발롱도르 돕겠다, 메시가 경쟁 앞서가서 짜증나"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유벤투스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팀 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발롱도르 도우미를 자처했다.


유벤투스는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2019-20 코파 이탈리아 16강에서 우디네세를 4-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팀 간판 스타인 호날두는 축농증을 동반한 감기 몸살로 결장했다.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사리 감독에게 그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특히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발롱도르 경쟁에 대한 물음도 포함됐다.

메시는 2019년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를 통산 6번째 수상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리그 우승과 포르투갈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음에도 불구하고 메시의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이겨내지 못했다. 메시는 2018-19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만 36골을 기록하며 2위인 루이스 수아레즈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사리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가 6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누군가가 호날두보다 (발롱도르를) 더 많이 획득했다고 생각하면 정말 짜증 난다. 나는 호날두를 생각하고 그를 돕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팀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4골을 기록해 치로 임모벨레(라치오, 20골)에 이어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과 함께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메시는 13골로 라리가 득점 선두를 마크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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