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카니발 폭행, 증거 인멸+특수 상해 가능성…경미한 범죄 NO"(돌직구쇼)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가 '제주도 카니발 폭행 사건'의 카니발 운전자 B씨를 더욱 엄격한 잣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이하 '돌직구쇼')에서는 제주도에서 발생한 카니발 폭행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난폭운전이나 보복운전은 핸드폰으로 해당 장면을 찍어두는 게 중요하다"며 "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운전자 A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뺏어서 던지는 것은 증거 인멸의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칼치기 운전 자체도 도로교통법에 위반되고, 생수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폭행했다. 단순 폭행 여부는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특수 폭행에 해당될 가능성도 크고, 아내와 아이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면 폭행을 넘어 특수 상해에 해당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단순 재물손괴 및 단순 폭행 등 경미한 범죄로 치부할 상황이 아니"라며 "일련의 행위들을 엄격한 잣대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에서 한 30대 운전자가 옆 차선에 정차한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7월 4일 오전 10시40분께 제주시 조천읍 우회도로에서 빨간 모자를 쓴 카니발 운전자 B씨(32)가 차에서 내려 아반떼 운전자 A씨에게 생수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폭행했다.
A씨는 폭행 장면을 촬영하던 B씨 아내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내리치고 던져버리기도 했으며 아반떼 차량 조수석에 있던 피해자의 아내는 수면장애 등으로 인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뒷좌석에 있던 8살, 5살짜리 아이들은 심리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한 제주 동부경찰서는 카니발 운전자 A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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