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지역 비하 논란 송백경, KBS 라디오 진행 발탁에 뭇매 [ST이슈]

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그룹 원타임 출신 송백경,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가수였지만 과거 음주운전 사고 내는가 하면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경솔한 발언을 하는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인기 내리막을 걸었다. 이런 그가 오랜만에 KBS 라디오 진행자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청취자들은 항의를 넘어 그의 진행을 반대하는 청원까지 게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송백경이 KBS 라디오 개편에 맞춰 해피FM의 '핫트 레인 뮤직쇼'를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4월부터 KBS 성우로 활동하고 있던 송백경이었지만 비판적인 여론이 일기 시작했다.

7일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제목의 청원이 등장했다.

앞서 음주운전을 비롯해 각종 구설에 휘말렸던 그였기에 청취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05년 11월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택시와 버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뭇매를 맞았으며 2015년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사고 때는 없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 소리 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 지뢰 도발로 두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 이런 XX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는 글을 게시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을 단 한 네티즌을 고발했다고 알리며 "알고 보니 전라도 사람이었네"라며 지역감정을 유발하며 특정 지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청원 게시자는 '공영 방송에서 세월호와 음주운전 논란으로 문제가 된 인물을 방송 진행자로 선임한 사실을 듣고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이게 공영 방송의 레벨이냐. 당장 취소하고 선임 관계자는 일벌백계 징계하라'고 비판했다. 또 청원이 진행된 지 3일 만에 9300여 명의 동의가 진행된 상황, 대중들은 '라디오에서 저렇게 쉽게 말을 내뱉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인성이 저런 사람을 써야 하냐'는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결국 논란이 거세지면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송백경'의 이름이 오르며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생각보다 거센 반대 여론에 당황했던 지 KBS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DJ 개입이 별로 없어 KBS 전속 성우들 중 후보를 고려했다. 그 후보 중에 송백경이 포함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런데 최근에 송백경이 DJ로 결정된 것처럼 기사가 났다. 시청자 권익 센터에서 운영하는 청원 게시판에 청원이 많이 올라왔다"며 "송백경 역시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제안이 와도 성우 본연의 업무만 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송백경은 지난 1998년 그룹 원타임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4월에는 KBS 44기 공채 성우로 발탁돼 전속 성우로 활동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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