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또 훈수 "붐비는 서울·부산 지하철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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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8일 오후 서울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WHO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감염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2020.1.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을 비롯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이탈리아, 이란 등은 바이러스를 국제적으로 전파하는데 중국보다 세계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한국 같은 나라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은 이 상황이 어떤것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5일 사설에서 "중국 밖에서는 전염병이 가장 심한 한국에서 감염자들은 대부분 대구ㆍ경북 출신임에도 정부는 여전히 전염병이 국지적이라는 희망을 걸고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와 싸운 중국의 경험에서 한국이 감염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분리하는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교통이 발달돼 대구에서 서울까지 차로 3시간 걸리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접근할 수 있다"며 "대구는 여전히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한국에서 여전히 장거리 교통을 운행하고, 서울과 부산의 지하철에서 출퇴근으로 붐비는 상황은 걱정스런 장면"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을 비롯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확진자가 늘어나면 공황은 사회전체로 퍼질수 있고 상황을 통제할 능력이 없으면 사회질서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나라들이 바이러스를 국제적으로 전파하는데 있어 중국보다 세계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 매체는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아직 새로운 확진사례가 많지만 이 지역은 완전히 봉쇄돼 있다"며 "중국 다른 지역은 전염병을 제어하고 있고 중국인이 후베이 밖에서 감염되는 것은 점점 더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여전히 한국 같은 나라에서 증가하는데도 현지 당국은 상황이 어떤지에 명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아직 자국 사회를 위한 비상예방통제망 개발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관련국들이 우한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고 좀 더 일찍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며 "이탈리아에서 발병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없을 경우 인근 유럽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증후군) 사태 당시 발병률이 3ㆍ4월에 정점을 찍었다"며 "유럽의 진짜 위험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이 실제 상황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코로나19에 직면해 모든 인간은 공동의 미래를 가진 공동체"라며 "우리는 이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drag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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