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좌파들은 청와대 입성을 한밑천 잡는 기회로 생각한다"며 작심 비판했다.
16일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조국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고 두 달 뒤에 관급공사와의 관련성이 의심되는 사모펀드에 10억 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의겸은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되자 가족들을 청와대 관사로 입주시키고, 7개월 뒤에 25억 돈을 몰빵해 재개발 지역의 상가를 샀다"고 덧붙였다.
/사진=민경욱 페이스북
민 의원은 "청와대에 근무하게 된다는 건 영광인 동시에 행동거지를 바르게 해야 하는 마음의 족쇄다.
적어도 저는 그랬다"며 "술집도 가려서 가고, 골프도 치지 않고, 혹시 모시는 분께 누가 가지 않을까 해서 금전적 이득이 될만한 것은 의도적으로 피하고 집사람과 형제들에게도 주의를 시켰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게 공직자의 상식적인 몸가짐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좌파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다.
민 의원은 그러면서 "인사청문 위원들께서는 청와대 들어간 걸 한밑천 잡는 기회로 생각한 이들 좌파들의 뇌구조를 좀 철저하게 파헤쳐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인 조국 전 민정수석(54)은 가족의 74억원 규모 사모펀드 투자약정 논란과 아파트 위장매매 의혹 등에 휩싸인 상태다.
국회 인사 청문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자 가족의 재산은 약 56억4200만원이었기에 투자금 마련에 의문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의혹들에 대해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소상히 다 답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