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리개 취급"…민주당 2호 인재 원종건 '미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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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호 인재 원종건 인터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씨(27)에 대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지난 27일 오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원씨의 과거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한 100% 사실"이라며 "1년 가까이 교제하면서 원씨를 지켜본 결과 그는 결코 페미니즘을 운운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 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원씨가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음을 증명하는 사진"이라며 하반신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을 각각 1장씩 게시했다.

또 "성관계동영상 촬영도 수차례 요구했다. 제가 그것만큼은 절대 용납 못 한다고 거절하면 '그럼 내 폰으로 말고 네 폰으로 찍으며 되잖아'라고 말하면서 계속해서 촬영을 요구했다"며 "어느 날 침대에 놓여 있던 제 휴대폰으로 제 뒷모습과 거울에 비친 자기 나체를 촬영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무섭지 않다. 제가 말한 사건들은 증거자료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본인의 만행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된다"며 "공인이 아니어도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한 사건인데 이대로 묻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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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2호 인재 원종건 인터뷰 /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성일종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을 내고 "오늘 한 인터넷 게시판에 '민주당 영입인재 2호'로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원종건씨에 대한 미투 폭로가 터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며 "원종건 씨를 영입한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영입철회하고 모든 여성들에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이어 "폭로된 내용들과 사진들은 차마 말로 옮길 수가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처참하다. 만약 이 내용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원씨는 여성을 성노리개로 밖에는 여기지 않는 파렴치한"이라고 지적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작성자가 제시한 사진들만으로도 원씨의 파렴치한 행위들은 충분히 소명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민주당과 원종건은 또 다시 거짓말을 일삼으며 깨끗한 척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은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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