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식사해서'…신도림역 미화원 집단감염 누적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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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의 노인요양시설인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도봉구 방학로 도봉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코로나19(COVID-19) 국내 집단감염 사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 역사에서 종사자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좁은 휴게공간 내에서 모여 식사를 해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2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집단감염 사례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사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동대문구 성경모임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인천 계양구 생명길교회 △경북 포항시 어르신 모임방 관련이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지난 2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견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종사자 8명, 확진자 가족 1명이다.

신도림역 관련 감염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 6명, 인천 2명, 경기 1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좁은 휴게 공간에서 식사를 하는 등 밀접한 접촉으로 인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인요양시설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누적 확진자는 24명으로 전날 낮 12시 대비 5명 증가했다. 확진자는 센터 이용자 9명, 종사자 6명, 가족 및 지인 4명, 사우나 관련 5명이다.

80대 한 확진자가 지난 20일 도봉구 황실사우나를 이용한 다음날 예마루데이케어센터를 방문했다. 그는 2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4일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황실사우나 집단감염과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집단감염이 역학적으로 연결고리가 있다고 판단해 단일 사례로 분류했다. 도봉구는 이달 20일부터 황실사우나를 이용한 사람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명 증가한 24명을 기록했다. 접촉자 조사 중 이 사우나를 이용한 사람 1명에게서 추가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종사자(지표 포함) 7명, 가족·지인 7명, 이용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계현 기자 unmblu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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