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박시은 입양이유 "엄마 품, 그 공간을 주고 싶었다" [전일야화]

엑스포츠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박시은이 대학생 딸을 입양한 이유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시은-진태현 부부가 공개입양을 하기까지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시은과 진태현은 얼마 전 공개입양 한 대학생 딸 세연이와 함께하는 일상의 모습을 공개했다. 박시은과 진태현, 그리고 세연이는 처음부터 같이 살았던 것처럼 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특히 진태현은 세연이 걱정에 잔소리를 늘어놓는가 하면 남자친구와 자신 중 누가 좋으냐고 물어보는 등 딸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세연이도 스스럼없이 박시은과 진태현을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이제는 이모, 삼촌이 더 오글거린다며 웃었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세연이와의 첫만남이 보육원으로 신혼여행을 갔을 때였다고 전했다. 당시 보육원에서 세연이가 여자 아이들 중 제일 언니였는데 이후 세연이가 방학을 하면 두 부부의 집에 오기도 했다고.

박시은과 진태현은 그렇게 세연이를 만난 지 4년이 지나고 5년째에 접어들면서 세연이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입양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시은은 "어떻게 하면 이 아이의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 방법이 저희가 엄마 아빠가 되는 것이더라“고 말했다.

입양 제안을 받은 세연이는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놀라면서 생각해보겠다는 말을 했다고. 박시은은 "세연이가 그런 말을 했었다. 자기가 다른 아이의 기회를 뺏는 거면 어떡하느냐고. 그 말이 참 예뻤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박시은은 "세연이가 늘 당당하려고 노력하고 혼자 해결하려고 하나 그 이면에 여린 부분을 아니까 그 아이의 멘탈을 잡아주고 싶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엄마 아빠로 든든하게 있는 거다. 올 곳이 있다는 걸, 엄마 아빠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저도 열아홉에 데뷔해 제가 다 아는 것처럼 했지만 세상에서 힘들면 엄마 품으로 들어갔다. 그 공간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거 같다"고 세연이와 가족이 되기로 한 구체적인 이유를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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