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8차 사건 범인 교도소 동료 "윤씨, '무죄'라는 노래 자주 불렀다"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청주교도소에서 윤 씨와 5년간 한 방에서 생활한 동료 수감자가 윤 씨는 무죄를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청주교도소에서 윤 씨와 5년간 한 방에서 생활한 동료 수감자 이모씨는 윤 씨가 "피해자 얼굴도 모르고 안 죽였다"는 이야기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인터뷰에서 이 씨는 "(윤 씨에게 피해자에 대한) 미안한 생각이 안 드냐 하니까 자기는 피해자 얼굴도 모른다고 안 죽였다는 얘기를 그렇게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씨는 가수 하춘화의 노래 '무죄'도 자주 불렀다고 전했다. 그는 "(윤 씨가) 시도 때도 없이 그 노래를 불렀다. 설거지 하다가도 부르고 오늘처럼 비가 오는 날 창밖을 바라보면서 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씨가) 경찰이 잠을 안 재우고 때리며 수사했다"고 전해 들었다며 "자기는 여기서 살아서 못 나간다고 생각을 했단다. 경찰이 얘기했던 것들 중에 말꼬리 하나 틀려도 두드려 팼다고 하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진실을 다시 밝혀야 한다"며 "(나는) 마음으로 확신한다. (윤 씨가) 범인이 아니구나. 어디 있는지 알아내서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춘재가 화성 연쇄살인 사건 8차 범행도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한 이후 이 사건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



앞서 해당 사건은 1988년 9월16일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가정집에서 박모(13)양이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피해자의 집에서 범행이 벌어진데다, 피해자의 속옷 등으로 재갈을 물리거나 얼굴을 덮어씌워 매듭을 묶는 화성사건의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하지 않아 모방범죄로 분류됐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체모를 분석해 이 조건에 맞는 윤 씨(당시 22세)를 검거해 자백을 받아냈다. 현재 윤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농기계 수리공이었던 신체장애인 윤 씨는 수감 된 후 자신은 "범인이 아니다"라는 인터뷰를 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한편 윤 씨는 당시 수사기관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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