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200㎜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15일 강릉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모자'(母子)가 실종된 가운데 60대 어머니가 16일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여전히 아들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6분께 강릉시 왕산면 왕산리의 계곡에서 조모씨(61)가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마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숨진 조씨가 발견된 곳은 실종 지점에서 2㎞ 하류다.
아들은 현재 경찰과 소방인력 330여 명이 드론과 인명 구조견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숨진 조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아들 나모씨(37)와 함께 자신들이 운영하는 펜션 주변을 둘러보러 나갔다가 소식이 끊겨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조씨는 타지에 사는 딸과 전화통화 후 집을 나섰으나 한참 연락이 없자 조씨의 딸이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 모자가 펜션 인근 계곡에 설치한 투숙객용 평상을 계곡물이 불어나기 전에 옮기려다 급류에 휩쓸린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