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與, 인국공 사태 '청년들 기득권'으로 낙인”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여당은 평등, 공정이라는 단어를 교묘히 빌려 청년들의 기회를 뺏고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면서 청년들을 ‘사소한 일에 격분하는 기득권’으로 낙인찍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와 여당은 이제 울타리를 치고 을과 을의 싸움, 청년들마저 내편 네편으로 갈라놓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인국공 사태를 사소한 일이라고 했다가 다시 언론 탓으로 주워담는 촌극을 빚었다”며 “이 사소한 일의 후폭풍은 김두관 민주당 의원을 통해 정점을 쳤다. ‘자기가 갈 자리 아니면서도 용납 못하는 취준생’ ‘비정규직 공짜 진입을 시기하는 특권의 그림자’로 젊은이들을 정조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분들은 취준생의 현실을 모른다. 국가 성장의 혜택을 받은 어른세대와 달리 이들은 나라에 기댈게 없어 홀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좁은 취업문에 피눈물 흘렸던 사람들”이라며 “치열한 경쟁에 한 문제라도 틀리면 내신 등급이 강등돼 다음을 기약할 수 없던 그들의 막막함을 정부·여당이 알까”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청년들 분노의 원인을 잘못 짚었다”며 “코로나19 격변에도 그 흔한 대국민 공론화, 취업 원칙 하나 없이 대통령의 말이 법이 되어 2017년 5월 12일 누군가는 인생역전을 하고 누군가는 루저로 남아야 하는 절차적 불투명성에 그들은 분노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기득권으로 자녀를 승승장구하게 한 ‘아빠 찬스’ 조국 전 장관은 엄호하면서, 노력한 죄밖에 없는 청년들에게 외치는 ‘공정’에는 말 값이 부여되어 있지 않다”며 “대통령이 약속했던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은 정권의 안녕이 아닌 청년의 절규를 지금부터라도 듣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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