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文 국민과의 대화 '호평'…박지원 "탁현민이 연출 했어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가진 것에 대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국민들을 대하는 대통령님의 태도 그 진짜 마음에 내내 울렁거린다"고 호평했다. 일부에서는 탁 위원이 해당 행사를 맡았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탁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같이 언급했다. 이는 탁 위원이 앞서 한 방송에 출연해 해당 행사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나타냈지만, 문 대통령이 시민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성실히 답변하고, 특히 행사 시간이 종료됐음에도 사진 촬영 요청에 일일이 응해주는 문 대통령 모습을 보고 자신의 판단이 기우에 그쳤다고 분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탁 위원은 18일 tvN '김현정의 쎈터:뷰'에 출연해 "대통령이 생각하는 바를 언제든지 국민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는데, 이렇게 '국민과의 대화'를 별도로 시간을 내서 한다는 걸 아직 잘 이해 못 하고 있다"며 "내가 청와대에 있었다면 '국민과의 대화'는 (연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탁 위원이 대통령 참석 행사 자체를 비판했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구성을 생각하면 더욱 연출자로서는 쉽지 않다"면서도 "어떤 질문도 그 수준과 내용에 상관없이 당신 생각을 그대로 이야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중을 감히 들여다 본다"고 다시 설명한 바 있다.





박지원, 文 국민과의 대화…"탁현민 그립다"

이런 가운데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의원은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조금 산만한 분위기 등 아쉬운 요소가 있다며 "(기획의 귀재) 탁현민 전 행정관이 그립다"고 했다.



박 의원은 2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19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과의 대화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박 의원은 "비서실장 할 때나 청와대 경험을 보면 대통령 기자회견, 국민과의 대화는 역시 연출을 하지 않으면 산만해 보인다"며 "어제도 핵심을 벗어나고 좀 산만해 보여 '탁현민 전 행정관 말(연출이 필요)이 옳았다', '탁현민 전 행정관 빈자리가 저렇게 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질문 과정 등에 대한 장면에 대해서는 "1만6000명의 질문자 지원을 받아 가지고 거기서 300명을 골랐다. 그렇기 때문에 어제 보면 그 애로사항 고충을 전달하려고 얼마나 손을 많이 들어요. 그것 자체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정부에게 할 말이 많았던 것이다"면서 "그렇지만 그러한 무질서 속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토론 답변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박 의원은 '국민과의 대화'에서 좋았던 점을 "지소미아 답변은 대단히 훌륭했다, 조국 사태에 대해서 사과, 검찰개혁은 꾸준히,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라는 것을 든 뒤 "(대통령이 윤 총장을 신임했기에) 여권에서 윤석열 총장에 대한 비판과 비난이 이제는 없어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이건 진보 보수 문제가 아니다. 정부 여당의 고위 층이 다 해당되는데 왜 보수가 야당 탄압이라고 하느냐, 공수처 신설에 대해 진보 보수 문제가 아니라 비리 척결의 전체적 문제다 하는 것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 확실하게 잡겠다, 과거 정부처럼 우리는 부동산 경기 부양책을 쓰지 않겠다 했지만 사실 부동산이 굉장히 오른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말씀에 대해선 긍정적인 평가도 있을 거고 부정적 평가, 특히 서민과 젊은 세대들은 '아니, 대통령이 아직도 아파트 값 오른 걸 모르나?' 이런 생각도 하셨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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