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이설x정경호→10년 전 엮인 과거 드러났다. (ft.부서진기타)[어저께TV]

OSEN


[OSEN=전미용 기자] 정경호가 이설을 기억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연출 민진기, 극본 노혜영 고내리)에서는 과거 김이경(이설)을 기억하는 하립(정경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설은 죽은 쥐가 담긴 택배를 받았다. 이내 자신의 과거가 인터넷에 퍼진 걸 알게 됐다. 친구 유동희(손지현)는 "어떻게 없는 말까지 만들 수가 있냐"며 화를 냈고, 루카(송강)는 "마음이 작은 사람들이다. 화내지 말자"며 다독였다.


이경은 아무렇지 않은 척 덤덤하게 받아들였지만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후 공수래(김원해)에게 "제가 며칠 전에 무대에 서서 난리가 났다. 사장님이 그러셨잖아요. 나쁜 일이 생기면 이제 좋은 일이 올 거라고 맞죠? 저 가수할까 봐요. 더 이상 망가질 것도 없고. 저 해보고 싶어요, 포기는 망가지기 전에 하는  거잖아요."라고 했다.  


이에 공수래는 "너무 높이 올라가면 떨어질 때 많이 아프다. "고 대답했다.  이경은 "저 그렇게 높이 올라갈 만큼 대단하지 않다"며 하립의 전화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  



이경을 만난 하립은 "내내 곪았던 종기가 터졌다. 아프지만 시원하긴 하다.  너의 고통에 충분히 공감한다.  같은 얘기 계속해서 미안한데. 넌 특별한 재능이 있다. 그리고 방송이란 게 그렇다.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시국이 안 좋다"라며 자신의 상황을 얘기하면서 조심스럽게 계약서를 내밀었다.


제안을 완강히 거절하던 이경은 하립의 생각과 달리 곧장 "할게요. 가수 하고 싶다"라고 대답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잘 부탁한다"며 악수를 했다.  


이후 하립은 이경에게 "더 손봐야겠지만 가사는 없으니까 너가써 네 마음대로 고쳐"라며 작곡한 악보를 건넸고 자신에 피디라고 부르는 이경을 보며 하립은 "이젠 내가 네 피디야 나만 따라오면 돼"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립은 사람들이 과거 이경을 잊을 수 있게 새로운 이슈를 만들기로 했다. 바로 쇼케이스를 여는 것.


하립은 이경에게 "너를 욕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를 찬양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네 실력을 보여줘"라며 쇼케이스를 제안했다. 이경은 화려하고 큰 무대가 아닌 지나가는 누군가가 자신의 노래를 듣고 가던 길을 멈출 수 있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두 사람은 버스킹을 준비했다.  




버스킹을 하기로 한 날 이경은 사람들에게 공격당했다. 이경은 "미안하다. 그런데 나 같은건 꿈꿀 자격도 없는거니?"라고 물었다. 그 순간 다행히 하립이 나타나 사람들이 도망갔고, 만신창이가 된 이경은 "저 공연은 못하겠죠?"라며 서글퍼 했다. 하지만 이내 옷을 갈아입고 쇼케이스 현장으로 다시 향했다. 이경을 기다리던 기자들은 이미 자리를 떠난 후였다.


그럼에도 이경은 청테이프로 고친 기타를 치며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불렀다. 그녀의 노래를 들은 사람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후 이경과 하립 두사람만 남아 대화를 나눴다.


이경은 하립에게 "청테이프 붙여진 그 기타. 어디서 난 거예요? 그거 서동천(정경호 분) 아저씨꺼 아니예요? 청테이프 내가 붙여준 거 같은데...아닌가? 내가 구치소에 나와서 그 노래를 발표했다면... 아니 구치소도 가지 않았다면. 저도 꿈을 이룰 수 있었을까? 내 꿈이 끊어진 게 그때 쯤이었어요. 그래서 전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동천 아저씨 기타가 저 때문에 깨져서 붙여준 모양도 똑같다. 그 기타 어디서 났어요?"라고 물어봤고, 하립은 "어떻게 그렇게 까맣게 잊을 수가 있었을까"라며 이설을 떠올렸다.


/jmiyong@osen.co.kr


[사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방송화면 캡처



실시간 베스트
  • 1'마마무 소속사' RBW, 이 시국에 왜? '하나의 중국' 지지글→사과
  • 2한국판 '종이의 집', 유지태→전종서 캐스팅 확정
  • 3'SON 인종 차별' 아스날 팬 해설자, 자살 추정으로 세상 떠나
  • 419년 전 성폭행범 DNA로 잡아냈는데…고작 '징역 3년' 왜?
  • 5청학동 서당, 학생이 흉기 들고 협박해도…"애들끼리 그럴 수 있다"
  • 6절친 후배개그맨 손헌수, "수홍이 형은 30년간 노예로 살았다"
  • 7KBO 미디어데이, 29일 사전 녹화 예정... 4월 2일 방영
  • 8발렌시아 동료 "이강인 비롯한 공격진, 힘든 시기 겪는 중"
  • 9'하이파이브' 안 받아준 케인...SNS로 "미안해" 사과
  • 10손흥민에게 XX 욕한 감스트 "직접 사과했다"…손흥민 반응은?
  • 11 "후배가 인사 안 해" 충남 예산 고교 축구부 폭행…경찰 수사  
  • 12찬열, 오늘(29일) 비공개 軍 입대…엑소 멤버 중 다섯 번째
  • 13심은우, 학폭 인정하고 사과 "미성숙한 언행, 피해자에 미안"
  • 14박중훈, 음주운전으로 경찰 입건…소속사 측 "깊이 반성 중"
  • 15쟈핑코리아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 집필 계약 전면 재검토"
  • 16LG-두산 전격 트레이드, 양석환-남호↔함덕주-채지선 맞교환
  • 17‘199일 만의 좌익수 출장’ 추신수, “ML 시즌 준비 과정에 가까워지고 있다”
  • 18인천 SSG 랜더스필드… 문학구장은 '쓱' 변신중
  • 19이적 통보받은 선수 아버지가 전 소속 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 20박나래→양준일..선넘은 성희롱? 적정선은 어디
  • 21복통 참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 대장까지 괴사해 일부 절제
  • 224차 지원금 국회 통과…29일부터 재난지원금 풀린다
  • 23선 넘은 박나래, 아동 완구 리뷰에 음란 묘사 '경악'
  • 24'숙명의 한일전' 80번째 킥오프, 최다골은 차범근...역대 한일전 진기록
  • 25로제, 美 빌보드 글로벌 차트 1위…K팝 솔로 최초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