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프라이드' 비매너 관람 논란에 사과한 배우들.."피해 드려 죄송" [종합]
OSEN
[OSEN=이소담 기자] 배우 강한나, 오혜원이 연극 관람 중 매너를 지키지 않았다는 논란에 고개를 숙였다.
지난 15일 강한나, 오혜원 등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로 인연을 맺은 배우들은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했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상에는 이들이 연극 관람 중 몰입에 방해된 행동을 해 불편했다는 후기가 올라왔고, 배우들에게 이와 관련한 피드백을 바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강한나는 16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극중에서 웃음이 날말한 장면이 아니었지만 웃었던 부분, 극중 사진기가 객석쪽 좌석을 향했을 때 브이를 한 부분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께 공연관람에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빠르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녀는 “관객분들께서 공연을 보시기 불편하게 만들어드린 것에 대해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말씀해주신 것처럼 그러한 행동이 무대에 서신 배우님들께도 방해가 됐을 수 있기 때문에 배우님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배우와 함께 연극을 본 관객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연극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며 “성숙한 관람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함께 연극을 본 것으로 알려진 오혜원도 16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며 저의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가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하고 있다.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을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올바른 관람 태도에 대해 숙지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연극 ‘프라이드’는 1958년과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극으로 두 시대를 살아가는 필립, 올리버, 실비아 세 사람의 삶을 성(性) 소수자들로 대변되는 사회적 약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강한나와 오혜원의 빠른 대처가 네티즌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