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추신수, 10년 만에 재결합하나
OSEN
[OSEN=손찬익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과 '추추 트레인' 추신수(37)가 10년 만에 같은 유니폼을 입을까.
류현진과 추신수는 고향과 출신 학교 모두 다르고 프로 무대에서도 같은 팀에서 뛴 적이 없다.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함께 뛴 게 전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과 추신수가 텍사스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류현진이 FA 자격을 얻었고 텍사스는 류현진을 노리는 구단 가운데 하나"라며 "텍사스의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는 류현진 영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추신수가 류현진의 텍사스 이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26일 댈러스 지역 한인 라디오 방송인 'DKNET'에 출연한 추신수는 "시즌이 끝나면 단장, 감독과 미팅을 하는 자리가 있다. 이 자리에서 단장에게 '이길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이 멀리 있지 않다. 선발 투수나 3루수 등 2~3명 정도 보강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단장도 그 부분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어 "사실 게릿 콜이 플랜A일텐데 너무 비싸다. 그 다음을 얘기했고 (류)현진이를 얘기했다"며 "우리 팀에는 현진이 같은 투수가 필요하다. 평균자책점도 낮고 볼넷도 없고 맞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자신의 에이전트 역할을 자처한 추신수에 대해 "한국인 선수가 같은 팀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 아니었다. 말 그대로 원론적 차원에서의 감사 인사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