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역비, 홍콩 경찰 지지→논란 부담돼 SNS 삭제→'뮬란' 보이콧[종합]

OSEN / 김보라

2019-08-16 17:53:00

'뮬란' 예고편 캡처


[OSEN=김보라 기자] 중국 출신 배우 유역비가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한다고 밝혀 일부 홍콩 시민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의 보이콧 조짐까지 일고 있다.


유역비는 지난 14일 자신의 중국 SNS 계정 웨이보에 “我支持香港警察可以打我了(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역비는 “What a shame for Hong Kong(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문장과 함께 붉은 배경의 사진을 게재했었다. 논란이 일어 심적 부담을 느꼈는지 현재는 해당 글이 지워진 상태이다.


이 붉은 사진은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한 중화권 스타들이 활용해왔다. 한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국 출신 가수들도 해당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홍콩 시위대를 진압하는 경찰을 지지하고 나섰다.


영화 포스터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는 홍콩 시민들이 올 3월 말부터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며 전개한 시위로, 6월에는 100만 명이 넘는 홍콩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로 확산됐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 같은 대규모 시위에 6월 중순께 법안 잠정 중단 방침을 밝혔으나 법안 완전 철폐 및 캐리 람 행정장관의 사퇴까지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반중국 성향으로 확대되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


홍콩 시위대는 송환법(홍콩 범죄인 인도법)이 반중 인사 및 인권운동가들이 중국으로 송환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뮬란' 예고편 캡처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 때문에 현재까지 시위 참가자 700여 명이 체포됐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불법 행위를 저지른 시위대 748명이 체포됐고 이 중 115명이 기소됐다고 전했다. 체포된 시위대의 나이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홍콩 공항에서 경찰의 진입을 막은 사람들도 포함됐다.


그럼에도 유역비가 홍콩 경찰을 지지하자, 일부 홍콩 시민들은 유역비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뮬란’을 관람하지 말자고 제안하고 있다. ‘뮬란’은 2020년 3월 27일 개봉할 예정이다.


‘뮬란’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뮬란 역으로 유역비가 낙점돼 찍이 화제가 됐고 마녀 역에 배우 공리가 캐스팅됐다. 이어 텅 장군 역에 견자단, 황제 역에 이연걸, 보리 칸 역에 제이슨 스콧 리가 낙점돼 연기 호흡을 맞췄다. /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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