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의 슬라이딩 태클→아드리안 '발목 부상'…리버풀 골키퍼 붕괴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리버풀이 주전 골키퍼와 2번 골키퍼를 모두 부상으로 잃었다. 비상이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노리치시티와 경기에서 전반전 알리송이 골킥을 하다가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알리송은 최소 몇 주 동안 결장이 확정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리버풀로 영입된 이후 교체로 곧장 투입된 아드리안이 팀의 4-1 대승을 도왔다. 이어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도 선발로 나섰고, 팀의 승부차기 승리(5-4)를 이끌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아드리안을 칭찬하면서, 그의 기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됐다.

리버풀은 16일(이하 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아드리안의 발목 부상 사실을 공개했다. 리그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아드리안의 부상은 첼시와 슈퍼컵 승부차기 승리 이후 기뻐하는 리버풀 선수단을 향해 보안요원을 제지를 뿌리치고 돌진한 팬에 의해 발생했다. 이 팬은 선수단을 향해 달려가다가 의도한 것인지 넘어진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슬라이딩 태클을 했다. 이 과정에서 아드리안이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긍정적인 점은 아드리안이 16일 구단 홈페이지로 "발목 상태가 훨씬 좋아졌다"며 사우샘프턴전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점이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경기 당일에 아드리안의 발목 상태를 보고 그를 투입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17일 오후 11시 사우샘프턴 원정을 떠난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베스트
핫포토
오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