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나이 27살! 김민자와 결혼 위해 "매일 KBS 매점으로 출근"

뉴스컬처

[뉴스컬처 김지윤 기자] 배우 최불암이 아내 김민자와의 러브 스토리가 회자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최불암이 출연했다.




이날 그는 ‘KBS 매점으로 출근’한 과거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66년도에 연극 ‘따라지의 향연’을 했다. 분위기가 굉장했다. 화제가 됐다. 그때 내 나이가 스물일곱인가 그랬을 거다. 국립극단에 가고 살만하니까 장가갈 생각이 나서 과연 나하고 잘 맞는 배우자가 누굴까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친구들이 방송국에 있는 여배우를 이야기했다. 집에 TV가 없어서 누구냐고 했는데, 그때 빵집에 가서 8시에 방송을 보라고 하더라. 그걸 보니까 김민자다. 지금 아내다. 내가 부족한 걸 봐주던 친구들의 말이 맞았다”며 “그 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저 사람이랑 어떻게 하지 했다”고 당시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KBS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그 사람이 점심시간에 KBS 매점에 온다고 하더라. 팥 만두랑 커피를 먹었던 것 같다. 양복을 입고 가서 기다렸다. 신문을 들고 구멍을 뚫고 봤다. 신문 보는 척하고 동태를 살폈다. 그게 몇 차례 됐다”고 부끄러운 표정을 짓기도.




그는 “그 사람에게 들킬 것 같아서 작전을 낸 게 그 사람 먹을 걸 내가 계산했다. 그랬더니 집사람이 내게 누구냐고 묻더라. 이름 덕을 봤다. 내가 최불암이라고 하고 나왔다. 인상만 남겨주고 나왔다. 그게 잘한 건지 못한 건지 갈등이 되더라”며 “결국에 만나게 됐다. 그때 국립극단에서 방송에 나가는 걸 허락을 안 해줬는데, 1967년도에 방송에 나가게 돼서 만날 기회가 됐다. 그래서 가까이 가서 1970년에 결혼했다”고 말했다.



특히 부부의 과거 신혼 여행 사진도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그는 또 “나중에 들은 거지만 우리 집사람이 내게 온 게 연극을 봤다고 하더라. 자리가 없어서 계단에 앉아서 봤더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김민자의 근황을 묻자 “잘 지내고 있다”며 쑥스러워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아내 김민자를 향한 과거 뜨거웠던 구애도 재조명되고 있다.



과거 방송된 tvN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서는 두 사람의 결혼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최불암은 "당시 톱스타였던 김민자와 결혼하기 위해 친한 기자에게 두 사람의 사진을 일부러 찍게 만들어 스캔들 기사를 만들어냈다"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그 당시 TV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인기가 높았던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목숨 빼고는 다 줬을 정도였다"고 말하며, 그 과정에서 "스캔들 난다"며 말리는 기자를 오히려 자신이 설득해 일부러 자기와 아내의 사진을 찍게 만들었던 비화를 공개했다.



특히 그는 "당시 톱스타였던 아내 주변의 늑대들을 물리치느라 고생 좀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최불암은 지난 1940년에 태어났으며, 올해 나이 81세이다. 그는 1967년 KBS 드라마 '수양대군'으로 데뷔했다. 아내는 배우 김민자로 잘 알려져있다. 그의 아내는 1942년생으로 올해 나이 79세이다. TBC 성우였으나 TBC에 배우가 모자라서 김무생, 김을동, 전원주, 김용림 등과 함께 진로를 바꾸게 됐다. 1세대 성우출신 배우 김소원의 친동생이다.



사진=KBS1 ‘아침마당’










김지윤 기자 new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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