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극장가,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만 활짝 웃다!

브릿지경제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81.2%, 외국영화 18.8% 기록 영진위, '벌새','우리집','메기' 여성 감독들 활약 강조
9월 극장가,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만 활짝 웃다!


9월 영화산업
(사진제공=영진위)

 


9월 극장가에 한국영화 관객수가 소폭 상승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발표한 9월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년 대비 1.6%(19만명↑) 증가한 1197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9월 한국영화 관객수로는 최고치로, 외화보다 약간 더 우세한 성격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 시즌 대비 89억~110억 원대의 한국영화 3편이 동시 개봉했고, 여기에 외국영화 부진이 더해지면서 한국영화 관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마동석 주연의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9월 한 달간 448만 명을 동원하며 9월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홀로 손익분기점(255만 명)을 넘겼다. ‘타짜: 원 아이드 잭’과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9월 한 달간 각각 222만 명과 116만 명을 모은데 그치면서 결과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추석 연휴 한정된 관객을 두고 벌이는 삼파전은 제살깎기식 과당 경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에 영화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외국영화 9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2%(228만 명 ↓) 감소한 277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0년 이후 9월 외국영화 관객 수로는 최저치이다.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가 59만 명을 모아 전체 순위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81.2%를 기록하며 18.8%를 나타낸 외국영화를 압도했는데, 이는 2007년 이후 9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로는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해외영화제를 휩쓸고 있는 ‘벌새’는 9만 2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9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만 12만명으로, 한국 독립·예술 극영화로 1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항거: 유관순 이야기’,‘더 테이블’이후 2년 만의 일이다. ‘우리집’은 2만 1천 명의 관객을 모아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메기’는 1만 5천 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벌새’, ‘우리집’, ‘메기’ 등 여성 감독의 연출작이 그간 침체되었던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돌파구가 되며 활기를 띄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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